부정맥이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으로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상태를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심장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 되어야 합니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전기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또 심장질환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환자가 지닌 구조적 이상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는 처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급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의 심박동을 느끼지 못합니다. 흥분하거나 놀라거나 운동 중에 가슴이 뛰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 없이 갑자기 어떤 일로 놀랐을 때처럼 가슴이 뛰거나 ,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빠르거나 느린 심박동을 본인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분들은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하며 가슴이 막힌 것같이 답답하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고 싶어 합니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박출량이 줄어듭니다. 이때 머리나 몸 전체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지럽거나 실신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정맥이 갑자기 나타나면 가슴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장의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맥에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자체로 인해 가슴을 심하게 조이는 듯 뻐근한 가슴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갑자기 숨쉬기 힘들다고 느낄 수 있으며, 실제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방세동이란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빠른 전기신호가 발생하여, 심방이 과도하게 빠르게 뛰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상태로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떠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로부터 실신이나 심장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심방 세동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발작성 심방 세동),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방 세동).
심방 세동으로 인해 심박출량이 감소하여 호흡 곤란, 무력감,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첫째, 정상 심장에서는 심박방의 수축이 심박출량의 20~30%를 차지하는데, 심방 세동이 있으면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미세하게 떨고 있는 상태로 심방의 수축이 없어지므로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둘째, 맥박수가 너무 빨라 심장에 혈액을 채울 시간이 부족하여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한편, 심방 세동으로 인해, 좌심방 안에 와류가 생기고 피가 굳어 혈전(피떡)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혈전은 갑자기 떨어져 나가 좌심실과 대동맥을 거쳐 뇌혈관이나 다른 장기 혈관으로 흘러가면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중풍, 뇌경색) 이 발생합니다.
우선 심방세동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심장의 노화에 따라 심방세동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승모판 질환과 같은 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비후성 심근병증, (심부전증), 선천성 심질환 등의 기질적인 심장 질환과, 만성 폐질환 등 심장이나 폐의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대사문제가 있을 때 심방세동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나 자율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방 세동은 술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금주 하여 심방 세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나타내는 검사로,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작성 심방세동은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서 잠깐의 심전도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자는 심방 세동이 나타날 때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는 않지만 심방 세동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일상 중에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나 1~2주간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기록기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패치형 홀터검사로 기존의 홀터 검사보다 간편하면서도 더 오랜 시간 부착이 가능한 심전도를 사용하기도 하며, 심전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의 활용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더해 심장과 갑상선의 기능을 확인하는 혈액검사, 흉부 X-선, 심장초음파 등도 심장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빈맥은 심장의 심실에서 시작되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맥을 말합니다. 심실 박동은 정상적으로 분당 70~80회 뜁니다. 심실 빈맥의 경우 심실 박동이 분당 100-120회 이상 뛰어서 몸 전체로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없습니다.
선천성 심질환, 허혈성 심질환, 심근병증, 판막질환 등과 같은 구조적 심질에서 발생합니다. 그 외 산혈증,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과 같은 전해질 장애가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심장 구조에 이상이 없는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특발성 심실 빈맥이라고 합니다.
빠른 맥으로 심장이 빨리 뛰면서 두근거림(심계항진)을 느낍니다. 이때 온 몸으로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호흡 곤란, 실신 등의 증상을 느낍니다. 심한 경우 심실 세동으로 진행하여 심장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빈맥은 심전도 검사와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심실빈맥이 확인된 경우에는 동반된 기저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 하기 위하여 심혈관조영술, 심장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 또는 심장 자기공명영상 등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심실빈맥의 기전을 진단, 이해하고 전극도자절제술로 이어지는 치료를 계획하기 위해 전기생리학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방과 심실 사이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 전달 통로인 부전도로(심방과 심실 사이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 전달 통로)가 존재하며, 부전도로와 연관된여 빠른 부정맥이 동반되는 선천적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요인(선천성 기형, 유전자 변이)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전도의 특징적인 소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부정맥을 유발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운동부하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생리학검사는 부정맥이 동반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진이 필요할 때, 또는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할 때 시행합니다.
선천적 및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심장이 분당 150-200회 정도로 빠르고 규칙적으로 뛰게 됩니다.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 (atrioventricular nodal reentry tachycardia) : 방실결절에 두 가지 경로(빠른 경로와 느린 경로)가 존재하여, 전기 신호가 이들 경로를 따라 계속 돌아오는 회귀회로를 형성하여 발생하는 빈맥으로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방실 회귀성 빈맥 (atrioventricular reentry tachycardia) : 방실결절이 아닌 다른 곳에 심방과 심실을 연결하는 부전도로가 존재해 발생되는 빈맥으로 두번째로 흔한 유형입니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규칙적이고 매우 빠른 빈맥으로 인해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등을 동반한 심한 두근거림이 짧게는 수십 초에서 길게는 수 시간 지속되다 갑자기 멈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의 임상 증상의 특징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전도로 빈맥이 기록되면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의 확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의 지속시간이 짧거나 증상 발작이 있을 때 병원을 내원하기 어렵다면 24시간 이상의 홀터 검사나 운동부하검사 등을 실시하며, 최종적으로 정밀한 전기생리학검사를 시행도하여 빈맥을 유도하고 그 기전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에서 전기적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방실결절과 속가지를 통하여 빠르게 양쪽 심실로 전달되어 두 심실이 거의 동시에 수축시키게 됩니다. 동기능 부전 증후군은 동방결절의 자동능력이나 동방전도의 장애로 맥박이 느려지는 서맥이 나타나는 부정맥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동방결절이 노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섬유화 변성이며, , 허혈성 심장질환, 전해질 불균형, 자율신경계 긴장도 변화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동기능 부전 증후군의 원인에는 유전적 질환,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근증,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으며, 여러 약물에 의해 이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동기능 부전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동기능 부전 증후군은 증상이 있는 경우 심전도 검사를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심전도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시간 (24시간 또는 48시간) 심전도를 차고 다니면서 맥박을 모니터링하는 홀터(Holter)검사(일상생활 중 심전도)가 있습니다.
심방에서 심실로의 중요한 전도 경로인 방실결절 전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부정맥입니다.
방실차단에 의한 서맥으로 전신쇠약감, 현기증, 실신, 운동시 호흡곤란, 심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의 경중의 따라 방실차단 부위정도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으며 중등도의 방실차단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단 정도에 따라 1,2,3도의 경중 차이가 있습니다.
방실 차단을 감지하는 데 심전도 검사가 사용됩니다. 1도, 2도, 3도 차단은 각각 특정한 패턴을 생성합니다. 어떤 부정맥은 아주 가끔씩 나타나므로 24시간 계속해서 심전도를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심장 내의 전기 회로에 이상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기생리학 검사를 시행 하기도 합니다. 필요할 경우 심초음파, 흉부 사진, 운동 부하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